최수종, “죽음의 문턱을 가까스로 넘긴 강감찬”...연기대상 ‘웃음꽃’ 피울까 [MK★이슈]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12.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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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2023 KBS 연기대상’으로 결방
어차피 대상은 ‘사극의 신’ 최수종?

최수종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오면서 더욱 스펙터클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고려거란전쟁’이 오늘 결방된다. 하지만 이 여운과 아쉬움을 연기대상으로 달랠 수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고려거란전쟁’ 14회는 9.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대하드라마의 위엄을 입증했다.

최수종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오면서 더욱 스펙터클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고려거란전쟁’이 오늘 결방된다. 하지만 이 여운과 아쉬움을 연기대상으로 달랠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를 위해서라면 뼈를 깎는 고통까지 감내하는 강감찬(최수종 분)의 충심이 모두를 감동케 했다. 고통을 대변하는 눈빛과 절규하는 최수종의 폭발적인 열연은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여기에 예측 불가 스토리와 명품배우들의 열연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하지만 ‘고려거란전쟁’ 팬과 시청자들에게 슬퍼할 소식이 전해왔다. 오늘 아쉽게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날 ‘고려거란전쟁’ 15회는 ‘2023 KBS 연기대상’으로 인해 31일 결방되며, 2024년 1월 6일 방송된다.

이에 최수종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은 ‘KBS 연기대상’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최수종이 연기대상 참석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나아가 대상 수상자로 최수종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결방의 아쉬움을 연기대상으로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

최수종의 대상 수상이 유력한 것은 그의 명품 열연이 뒷받침 해준다.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이 왕위에 옹립됨과 동시에 지방관리인 충주판관에서 예부시랑으로 중앙정계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조정의 기구조차 모르는 현종 곁에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조력자의 모습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나아가 냉철한 지략과 전략에 능한 강감찬 캐릭터에 완벽 몰입, 대신들과의 지략 대결은 물론, 거란의 황제 앞에서도 굳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안방 1열을 장악했다.

이외에도 최수종은 절제된 감정부터 가슴 저릿한 오열 연기까지 감정의 진폭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묵직한 무게감을 안겼다. 특히 고려인의 애환과 황제를 향한 굳건한 충심이 오롯이 느껴지는 ‘최수종 표’ 사극 연기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사극 톤과 절제된 감정, 압도적 열연으로 ‘사극 대가’다운 진면목을 제대로 입증해 보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그는 사극 톤과 절제된 감정, 압도적 열연으로 ‘사극 대가’다운 진면목을 제대로 입증해 보였다. 일각에서 ‘고종 순종 최수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극의 아이콘’이 된 최수종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등장만으로 명장면을 완성시키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10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 최수종의 대상 수상이 유력해지고 있다.

최수종은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과 ‘대조영’으로 2001년과 2007년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또 한 번 ‘고려거란전쟁’으로 대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면 1998년 ‘야망의 전설’에서 받은 것을 포함해 4번째로 대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과연 ‘하나뿐인 내편’ 이후 5년 만에 ‘2023 KBS 연기대상’에 참석을 알리며 관심을 받는 최수종이 2023년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23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 25분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으로 개최된다.

‘2023 KBS 연기대상’은 대하드라마,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TV시네마) 등 가장 다채로운 드라마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KBS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던 작품들과 배우들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올해 KBS는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제작된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사극명가’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고려거란전쟁’에서 열연 중인 최수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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