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소노 완파 삼성, 해내야 할 경기력 선보인 일전

김우석 2023. 12. 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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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코피 코번, 이정현, 윤성원 활약에 힘입어 치나누 오누아쿠가 분전한 고양 소노를 86-67로 완파했다.

그렇게 삼성은 첫 번째로 타겟팅했던 수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흐름을 잡아갈 수 있었다.

결국 오누아쿠 수비마저 성공적으로 가져갔던 삼성은 67점이라는 실점만 내주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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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코피 코번, 이정현, 윤성원 활약에 힘입어 치나누 오누아쿠가 분전한 고양 소노를 86-67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5연패 탈출과 함께 5승 21패를 기록했다. 소노는 17패(9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두 경기 앞선 8위다.

경기력이 최고였다. ‘수’를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게임 전 준비부터 철저했고, 이후 전 게임 4쿼터 10분 동안 과정을 훌륭히 수행하며 완승과 함께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게임 전 김효범 감독 대행은 “우리에게 세 개의 방패(최승욱, 이동엽, 신동혁)이 있다. 전성현 마크를 위해 세 선수 파울을 모두 활용할 것이다. 15개 정도면 성현이도 힘들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는 남겼다.

전성현은 이날 24분 27초를 뛰면서 6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3점슛은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허리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전성현 몸 상태를 감안해야 하는 숫자지만, 기본적으로 위에 김 대행이 언급한 세 선수가 전성현을 악착같이 따라다닌 결과이기도 하다.

그렇게 삼성은 첫 번째로 타겟팅했던 수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흐름을 잡아갈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치나누 오누아쿠에 대한 수비였다. 이정현 부상 공백이 있는 소노에게 두 선수 득점력 저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이었다. 31분 25초를 뛰었다. 1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46.7%에 불과했다.  

오누아쿠는 터프샷을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코번 파워에 포스트 업이 여의치 않았고, 득점에 가담해줄 선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하이 포스트 부근에서 슈팅을 직접 시도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 것. 다소 답답한 볼 흐름 속에 나온 슈팅 장면이었고, 47%라는 낮은 성공률에 머물러야 했다. 55.4%의 평균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할 때 10% 가까이 떨어진 성공률이었다.

결국 오누아쿠 수비마저 성공적으로 가져갔던 삼성은 67점이라는 실점만 내주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은 공격 흐름, 활동량과 집중력도 분명 달랐다. 게임 전 김승기 감독은 “현재 삼성 전력 상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 높은 집중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늘 그랬듯 혹은 그래야했듯이 삼성은 코번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맏형 이정현이 경쾌한 몸놀림으로 코번을 지원했다. 그리고 신동혁과 윤성원이 지원에 나섰다. 이스마엘 레인도 동참했다.

무려 5명 선수가 10점+에 성공했다. 코번(15점)을 필두로 이정현(12점)과 신동혁(13점) 그리고 윤성원(12점), 레인(10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었다. 이동엽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2점슛 성공률 58.5%(41개/24개), 3점슛 성공률 41.7%(10개/24)라는 준수한 숫자와 함께 86점을 몰아쳤다.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이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90점이 훌쩍 넘을 수 있는 득점력이었다.

속공 득점도 13-7로 앞섰고, 벤치 득점도 40-2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최다 점수차 33점을 만들었을 정도로 높은 수분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하루였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 대행은 ”선수들 덕에 승리를 했다. 에너지 레벨이 좋았던 경기였다. 죽기 살기로 뛰어 주었다. 선수들에게 공을 전한 후 “어시스트와 턴오버를 계속 강조했다. 22개를 했다. 그리고 공격 분포도가 좋았다. 격차가 났지만, 어쨌든 분산과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다.”고 전했다.

은희석 감독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있던 삼성이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를 해냈다. 그리고 승리했다. 다가오는 새해에 자신들이 해야할 것을 확실히 확인한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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