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 뭐 살까...목표가 높아진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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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일부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가운데 4곳의 평균 목표가가 높아지며 상승률 상위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275개 종목 가운데 지난 10월 말보다 평균 목표가가 높아진 곳은 102개(37.09%)로 집계됐다.
목표가가 높아진 102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위메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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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일부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가운데 4곳의 평균 목표가가 높아지며 상승률 상위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275개 종목 가운데 지난 10월 말보다 평균 목표가가 높아진 곳은 102개(37.09%)로 집계됐다.
반면, 두 달 새 목표가가 낮아진 종목이 156곳으로 절반을 넘었다. 나머지 17개(6.18%)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목표가가 높아진 102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위메이드다. 10월 말 5만원에서 7만4750원으로 49.50% 뛰었다. 현 주가(6만900원)에 비해선 22.74%가 높다.
증권사들이 위메이드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린 이유로는 '실적'이 꼽힌다. 최근 '미르M'이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는 등 2024년 실적 개선 요소가 풍부해졌다는 진단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새해 위메이드는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하면서 '미르4'도 다음 외자 판호 발급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이고, 1·4분기 '나이트그로우' 글로벌 출시 등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목표가 상승률 2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종근당의 평균 목표가는 10월 말 10만4978원에서 13만5653원으로 29.22% 상향됐다. 11월 들어 삼성·키움·유진·신영 등 9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줄줄이 높여잡았다. SK증권은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을 성공하면서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노바티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10'에 대해 13억5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며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이 확인된다면 목표가는 20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15.84%), 삼양식품(13.91%) 등 식품업종과 유진테크(18.71%), HPSP(13.94%) 등 반도체 장비 관련주의 목표가가 두 달 전보다 10% 넘게 올랐다.
반대로 하락률 상위권에는 2차전지주가 포진했다. 천보(33.31%)와 더블유씨피(32.36%)의 목표가가 30% 넘게 낮아지며 하락률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롯데에너티머티리얼즈(24.77%)와 엘앤에프(18.71%) 등의 목표가도 크게 내려갔다. 실적 악화와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2차전지주에 대한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분위기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4·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고객사들의 전기차 계획 수정에 따른 재고 조정을 고려하면 실적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의 경우 하반기로 가면서 전기차 판매, 정책, 금리 변수 등 우호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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