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불법 중국어선 하루 100척 출몰… 코로나 이전 3배

해양경찰청 단속 강화… 올해 나포 실적 작년비 50% 이상 증가

▲ 지난 4월 가거도 해상에서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 [사진 제공=해양경찰청·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00여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30여척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서남해 해역 전반에 걸쳐 경비함정을 증강 배치하고 기동 전단을 운영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해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순찰·단속을 벌이면서 올해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50척(11월 말 기준)을 나포했다. 이는 지난해 나포 실적인 33척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경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해 퇴거 위주 작전을 했으나 적극 나포하는 쪽으로 단속 방침을 바꿨다”며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근절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경비 세력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