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들도 '당연해' 무너진 중국 축구, 오만에 0-2 완패

이솔 기자 2023. 12.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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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위로 목적의 입발린 말이 아니다.

비공개 경기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으나, 다수의 교체인원들이 투입된 1.5군 싸움에서 후반 4분 오만의 윙어 아르샤드 알 알라위의 중거리 선제 결승골이, 후반 20분에는 공격수 무쉔 알-카사니가 득점을 올리며 중국이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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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자기위로 목적의 입발린 말이 아니다. 중국 언론들조차 중국의 패배는 이제 '당연한 것'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민심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30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는 중국이 오만에게 0-2로 패배, 2023년의 마지막도 패배로 장식했다.

비공개 경기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으나, 다수의 교체인원들이 투입된 1.5군 싸움에서 후반 4분 오만의 윙어 아르샤드 알 알라위의 중거리 선제 결승골이, 후반 20분에는 공격수 무쉔 알-카사니가 득점을 올리며 중국이 0-2로 완패했다.

정확한 상황을 전해들을수는 없었으나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은 오만에서 '지옥 훈련'이라는 이름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선 관계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 이와 같은 완패를 거뒀다는 것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선수는 경기 후 '수비가 전체적으로 무너졌다. 실점은 당연한 일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유효슈팅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조명됐다. 중국이 7개의 슈팅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모든 슈팅이 골문 바깥으로 향한 셈이다.

부상 소식도 있었다. 중국 수비진의 핵심인 장린펑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후반 20분 이탈, 미드필더 쉬신이 그를 대체했다. 물론 경기 후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중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대표팀을 비꼬고 있다. 한 매체는 '팬들이 실패로 인해 삶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동기부여 목적으로 큰 선물을 보냈다', '월드컵 진출국이 늘어났다고 중국이 진출할 수 있을까? 모두 꿈에서 깨어날 때다'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이번 평가전에 이어 오는 1일 홍콩과의 평가전으로 아시안컵에 앞서 또 한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홍콩이 비록 약체이긴 하나, 경기 후 회복시간이 실질적으로 단 하루(31일)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이 경기에서마저 패배한다면 중국은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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