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후스포츠, 올해 MLB FA 결산서 10위로 이정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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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도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알린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야후스포츠 선정 2023년 프리에이전트(FA) 결산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스포츠는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2023시즌 후반기에 결장했지만, KBO리그에서 몇 년 동안 장타력을 키우며 MLB에서 유용한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며 "KBO리그가 공격 친화적이기는 하지만 이정후의 성적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인상적이다. 2022년 타율 0.349를 기록했고, 627타석에서 삼진은 32개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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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위로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꼽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도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알린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야후스포츠 선정 2023년 프리에이전트(FA) 결산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2023시즌 뒤 FA 시장에 나온 선수 25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이정후의 이름은 10번째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놀라운 별명을 가진 발 빠른 중견수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팀 동료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대 규모 계약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정성을 들여 영입한 이정후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예상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야후스포츠는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2023시즌 후반기에 결장했지만, KBO리그에서 몇 년 동안 장타력을 키우며 MLB에서 유용한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며 "KBO리그가 공격 친화적이기는 하지만 이정후의 성적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인상적이다. 2022년 타율 0.349를 기록했고, 627타석에서 삼진은 32개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이 적응기가 필요했던 것을 보면 이정후도 타격에서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즉각적인 활약을 보일 것"이라며 "MLB 투수들의 투구에 적응하면 스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BO리그 출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한 것에 대해 매체는 "김하성이 KBO리그 수준에 대한 잠재력 우려를 지우며 길을 닦았다. 시장에 차이를 만들어낼 외야수가 부족했던 것도 이정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야후스포츠가 집계한 FA 순위에서 일본 출신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1, 2위를 차지했다.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MLB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인 10년, 7억달러(9093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이번 MLB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로 손꼽힌 야마모토는 역대 투수 총액 최고액인 12년, 3억2500만달러(4221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3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200만달러(2234억원)에 사인한 투수 애런 놀라가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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