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연패 막았다! 디트로이트 극적 승리…대구 동양 32연패까지는 안 갔다
28연패 마감, 최다 연패 타이에서 스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드디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NBA 최다 연패 타이에서 추락을 마감했다. 29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디트로이트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디토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NBA 정규시즌 홈 경기 토론톱 랩터스와 대결에서 129-127로 승리했다.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시즌 3승(29패)째를 챙겼다.
최다 연패를 막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1쿼터를 25-24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27-20으로 우위를 점했다. 전반전을 52-44로 리드한 채 마쳤다. 지긋지긋했던 28연패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쿼터부터는 화력 대결을 펼쳤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 싸움을 벌였다. 3쿼터에 38-42로 밀리면서 90-86까지 쫓겼다. 그리고 4쿼터에 1점 차까지 추격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점포를 연달아 성공하며 10점 이상 앞섰고, 토론토의 막판 반격을 잘 막아내며 2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감격적인 승리를 합작했다. 케이드 커닝햄이 30득점 12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9득점 6리바운드, 제일런 듀런이 18득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케빈 녹스 2세와 제이든 아이비도 각각 17득점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후 급전직하했다. 10월 31일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와 원정 경기에서 112-124로 진 이후 29일 보스턴 셀틱스전 122-128 패배까지 연속해서 28경기를 졌다.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26)을 갈아치웠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두 시즌에 걸쳐 남긴 28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불명예 기록을 피했다. 한국프로농구 최다연패 기록인 1998-1999시즌 대구 동양의 32연패까지는 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선수들(흰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