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어린이 100원 버스’ 새해부터 달린다
전북 익산에 사는 어린이는 100원만 내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익산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6~12세 1만 5500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 100원 버스는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익산시 어린이 시내버스 이용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750원이다. 내년부터 버스에서 내릴 때 하차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고 내려야(하차 태그) 다음 승차 때 100원 요금이 적용된다. 하지만 하차 태그를 안 하고 내리면 다음 승차 때에는 어린이 현금 요금인 800원을 내야 한다.
요금 인하에 따른 손실보상금은 익산시에서 운수회사에 교통카드 결제 건수만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익산시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할인 내용이 추가된 ‘익산시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을 완료했고 지역 운수업계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만 13~18세 청소년 100원 요금제는 어린이 100원 요금제를 보완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초등생 100원 버스는 2018년 전남 순천시가 전국 처음 시작했다. 이 제도는 2022년 중고생들까지 확대했다.
전북지역은 전주권 시내버스가 운행 중인 전주시와 완주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500원 버스(진안 등 9곳)’, ‘100원 버스(부안)’, ‘무료 버스(군산)’ 등 이른바 무상교통을 시행하고 있으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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