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닫고 대피'…서울시, 화재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

정연주 기자 2023. 12.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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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공동주택 화재 대피·안전과 관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을 화재 예방을 위한 '아파트 세대 점검의 날'로 정하고 화재 시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공동주택은 주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화재 시 대피 수칙도 다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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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구조 대피 공간까지 위험"
26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이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이 아파트에선 화재가 발생해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관계당국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내부에서부터 현장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2023.12.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공동주택 화재 대피·안전과 관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을 화재 예방을 위한 '아파트 세대 점검의 날'로 정하고 화재 시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대 내 자가 안전 점검 방법은 물론 대피요령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방문 교육, 화재안전 컨설팅, 세대 내 안내방송, 단지 내 홍보 매체를 통한 교육·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현관문을 열어둔 채 대피하면 연기가 복도·계단을 통해 확산, 화재 사실을 몰랐거나 뒤늦게 알아챈 이웃 주민이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대피 시 반드시 현관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기·화염은 '굴뚝효과'로 피난계단·복도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한다. 이에 대피 후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공간마저 위험에 빠질 수 있어 화재 시 현관문을 닫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는 우리집 화재 대피법 알아두기도 함께 홍보한다. 최근 건축물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건물구조·화재 발생 장소 등 상황에 맞는 화재 대피법을 사전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시는 모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 소집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내년 1월 말까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조사와 불법행위 점검에 나선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공동주택은 주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화재 시 대피 수칙도 다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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