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매닝 가문' 3세 찰스, 대학 풋볼 첫 공식 석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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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 대학 풋볼 '슈거 볼'(Sugar bowl)은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미국 대학 풋볼 6대 대회로 이름난 슈거 볼은 미국 남부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방송사의 한 해 중계권료만 약 5천500만 달러(약 714억원)에 이를 정도다.
아버지인 쿠퍼 매닝은 "우리가 텍사스 대학교를 선택한 건 풋볼만이 이유가 아니다. 수업에 참석하고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즐기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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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매년 1월 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 대학 풋볼 '슈거 볼'(Sugar bowl)은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미국 대학 풋볼 6대 대회로 이름난 슈거 볼은 미국 남부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방송사의 한 해 중계권료만 약 5천500만 달러(약 714억원)에 이를 정도다.
텍사스 롱혼스와 워싱턴 허스키스가 맞붙는 2024년 슈거 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텍사스의 신입생 백업 쿼터백이다.
입학한 뒤 아직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한 백업 쿼터백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의 성(姓)이 '매닝'이라서다.
미국의 이름난 쿼터백 가문의 3대째인 아치 찰스 매닝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북미프로풋볼(NFL) 명 쿼터백 아치 매닝이며, 두 명의 삼촌은 슈퍼볼을 품었던 전설적인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일라이 매닝이다.
찰스 매닝의 아버지 쿠퍼 매닝은 '매닝 가문' 3남 가운데 장남으로 학창 시절 풋볼 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 때문에 지금은 기업인으로 살고 있다.
찰스 매닝은 고등학교 재학 중 1학년부터 주전 쿼터백으로 맹활약해 미국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텍사스 대학교 진학 후에는 주전 쿼터백 킨 이워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찰스 매닝은 31일(한국시간)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적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것처럼 언젠가는 텍사스 대학교에서 주전으로 뛰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인 쿠퍼 매닝은 "우리가 텍사스 대학교를 선택한 건 풋볼만이 이유가 아니다. 수업에 참석하고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즐기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찰스 매닝은 지나치게 쏟아지는 관심 때문에 대학교 진학 후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다가 이번에 처음 공식 석상에 나섰다.
그는 '매닝 가문'의 일원인 점에 대해 "어딜 가든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 건 힘들 때도 있다. 때로는 편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그렇지만 A급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백업 선수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게 이상하다. 아직 대학에서 의미 있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언론의 지나친 관심을 꼬집기도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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