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논란' 민경우 사퇴...국민의힘 "'내로남불' 민주당과 달라"

곽우석 기자 2023. 12.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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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인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하루만에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민주당과는 다르다"며 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 민 전 위원은 비대위원 사퇴로 책임을 졌다"며 "이는 지금껏 특정 집단에 대한 숱한 비하 발언과 사회적 비난을 샀던 사안에 대해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민주당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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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과거 노인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하루만에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민주당과는 다르다"며 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 민 전 위원은 비대위원 사퇴로 책임을 졌다"며 "이는 지금껏 특정 집단에 대한 숱한 비하 발언과 사회적 비난을 샀던 사안에 대해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민주당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 사법리스크와 전직 대표의 구속·공천 잡음과 당내 갈등을 노출하며 국민 비난을 사고 있다"며 "이런 당내 여러 문제는 외면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무조건적 비판으로 팬덤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국가적 비극인 이태원 참사를 두고선 여야 합의와는 무관하게 무조건 이태원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윽박지르고만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독주는 2024년 새해 앞에서 멈춰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 헐뜯기에만 골몰하며, 거대 의석을 등에 업고 독단과 폭주를 이어가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미래로 가는 새해를 함께 맞이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변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선민후사'의 정신과 집권 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만 보며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경우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30일 밤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곧바로 인정하고 사과도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비대위 활동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빠르게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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