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신년사 “시민 행복 최우선…서울, ‘매력특별시’로 도약”

이성희 기자 2023. 12. 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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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경향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 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 안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모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2024년에는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발전시키는 동시에 매력특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강조했다.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도시공간 대개조를 통한 ‘매력특별시 도약’, 민생 최우선의 ‘약자 동행 지속’, 대규모 자연·사회적 재난에 ‘안전한 서울 구현’을 핵심 내용으로 제시했다.

우선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대개조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매력 특별시 서울’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녹색의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정원도시’ 조성과 한강 등 서울의 매력 명소를 활용해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는 ‘펀시티’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동행특별시’도 약속했다.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 등 주택 공급 정책 결실을 맺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과 고립·은둔청년 지원 등 2030 청년세대 대상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살리기와 저출생 문제 해결, 검사·치료·재활·사후관리 등과 같은 마약 예방 원스톱 서비스 등도 향후 추진할 주요 정책으로 소개했다.

‘안전특별시’ 구현에도 나선다. 안심마을 보안관 확충, 신속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 노후 전동차 860칸 교체, 건설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등이다. 오 시장은 “대규모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 누구나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가 진행 중인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선 “서울 인접 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물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광역적 협력관계 강화와 지방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2024년에도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도시를 따뜻함으로 채우고,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서 천만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 서울시의 힘찬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년사는 오 시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https://youtu.be/Ws58RwCL8S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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