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CC를 완벽하게 제압한 KT의 비법, ‘공격하는 문성곤-수비하는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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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문성곤은 올해의 수비수상을 연속으로 4번 받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문성곤과 한희원이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고 허훈이 투지를 발휘해 수비에서 공헌했다.
수비에서 활약하는 허훈, 공격에서 팀을 이끈 한희원과 문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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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경기에서 98-8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뎁스를 자랑하는 팀 중 하나다. 또, 팀에서 확실한 무기를 가진 선수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문성곤(196cm, F)과 허훈(180cm, G)이다.
문성곤은 올해의 수비수상을 연속으로 4번 받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그러나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통산 평균 득점은 5.9점,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4.9점에 불과하다. 3점슛 성공률도 22.9%다. 문성곤과 함께 팀 내 최고의 수비수인 한희원(194cm, F)도 비슷하다. 수비력은 뛰어나나 확실한 득점원은 아니다.
반대로 허훈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이다. 득점력과 패스 능력은 리그 최상이다. 하지만 작은 신장 때문에 수비에서는 집중 공략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KCC와 경기에서는 다소 다른 내용이 나왔다. 문성곤과 한희원이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고 허훈이 투지를 발휘해 수비에서 공헌했다.
가장 먼저 활약을 펼친 선수는 문성곤이었다. 3점슛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 그러자 한희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속으로 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두 선수는 팀의 9점을 모두 3점슛으로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KT는 기선제압에 성공. 25-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한희원의 손끝 감각은 뜨거웠다.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않았다. 2개의 3점슛을 추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렇게 한희원은 전반에만 12점을 몰아쳤다.
허훈은 2쿼터 시작 3분 55초 전 코트를 밟았다. 복귀전인 만큼 경기 감각은 떨어졌다. 하지만 투지를 발휘했다. 작은 키에도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수비에서도 1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활약하는 허훈, 공격에서 팀을 이끈 한희원과 문성곤. 평소와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3쿼터에도 이런 낮선 풍경은 이어졌다. 문성곤이 패리스 배스(199cm, F)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샷 클락에 쫒기며 쏜 먼거리 3점슛도 림을 통과했다. 한희원도 팀 동료의 스크린을 받은 후 돌파를 시도했다. 거기에 배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그렇게 KT는 3쿼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한희원은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 엄청난 슛감을 자랑했다. 최종 성적은 14점이었다. 문성곤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43%였다.
허훈의 수비 기록도 대단하다. 2개의 블록슛과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투지를 발휘해 수비에서 도움이 된 허훈이다.
세 선수는 당연하게도 본인들의 장점도 충분히 살렸다. 문성곤은 상대 에이스 송교창(200cm, F) 상대로 쉬운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빠른 손질을 통해 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한희원도 수비에서 상대를 괴롭혔다.
허훈도 짧은 시간을 뛰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스크린을 받아 돌파도 성공했고 3점슛도 넣었다. 팀 동료에게 공간이 나면 이를 살렸다. 허훈은 4쿼터만 7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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