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펴 본 그 장면, 시즌 중 한동희 타격폼으로 부진 원인 분석한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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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애칭을 지녔던 이대호(41)가 통 큰 결정을 했다.
이대호는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RE:DAEHO)을 통하여 본인의 사비로 한동희와 정훈, 아끼는 후배 둘을 데리고 미국에 있는 강정호를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강정호는 '한동희, 롯데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영상을 통하여 한동희의 좋았을 때의 타격폼과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적 상세하고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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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이미 4달 전 한동희 부진 원인 파악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현역 시절,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애칭을 지녔던 이대호(41)가 통 큰 결정을 했다.
이대호는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RE:DAEHO)을 통하여 본인의 사비로 한동희와 정훈, 아끼는 후배 둘을 데리고 미국에 있는 강정호를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올해 골든글러브를 받은 손아섭(NC)이 강정호와의 만남을 통하여 타격에 또 다시 눈을 뜨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롯데 팬으로서 선뜻 지갑을 연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대호는 한동히에 대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때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배들의 만남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8월에 강정호 역시 본인의 유튜브 채널(KingKang16)을 통하여 후배 한동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였다는 점이다. 당시 강정호는 '한동희, 롯데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영상을 통하여 한동희의 좋았을 때의 타격폼과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적 상세하고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다.
영상을 참고해 보면, "한동희의 타격 폼을 보면, 중심이 너무 뒤에 가 있다. 그런데, 회전이 상당히 빠르다. 중심이 뒤에 가 있는 상태에서 회전이 빠른 것을 왼쪽 다리가 지탱을 해 주지 못하고 있다."라는 점을 지적한다. 중심을 앞으로 두면, 왼쪽 다리가 빠른 회전 속도에 힘을 줄 수 있는데 올해 한동희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공이 맞기도 전에 왼쪽 엉덩이가 완전히 다 벌어졌다. 그러다 보니, 당기는 타구가 훨씬 많아지게 된다. 이것이 올 시즌 가장 취약한 부분인 것 같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는 한편, 왼쪽 발(투수쪽으로 향해 있는 발)과 오른쪽 발(홈플레이트쪽으로 향해 있는 발)의 비중을 6:4로 두어야 이상적인 스트라이드(치기 전에 발을 딛는 동작)가 형성됨을 조언했다. 예년보다 낮은 홈런 숫자(5개)를 비롯하여 주로 3루-유격수 방향으로 땅볼 타구가 형성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단점들의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였던 셈이다.
그러는 한편, 마지막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테니 물어봐 달라."라고 당부의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것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일 때의 일이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다음 달 한동희는 강정호를 만나게 된다.
한편, 한동희는 데뷔 3년 차에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17홈런)을 기록하면서 장타에 눈을 뜨더니, 작년에는 아예 3할 타율까지 만들어 내면서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올해 1, 2군을 반복해 가며 오간 결과, 타율 0.223(71안타), 5홈런, 32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3년 연속으로 이어져 오던 세 자릿 수 안타와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이 4년째에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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