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통영,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박현철 기자 2023. 12. 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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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인 경남 통영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통영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13개 지자체 중 부산은 수영구, 경남은 진주시와 통영시가 선정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통영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통영만의 특화된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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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균형발전 선도 대상지로 선정
'통영 12프로젝트' 예술 자원 계승 발전

‘예향’인 경남 통영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예향’인 경남 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 전경.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 28일 공모 신청한 전국 4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대상지로 총 13곳을 발표했다. 문화·경제적·사회적 효과와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정했다.

전국 13개 지자체 중 부산은 수영구, 경남은 진주시와 통영시가 선정됐다.

통영은 2020년, 2021년 두 차례 고배를 마신 후 3수만에 선정됐다. 지역 특화 문화로 과거 12공방으로 대표되는 예술자원을 계승 발전시킨 ‘통영 12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통영이 만드는 문화, 그 문화가 만드는 도시 통영’이라는 도시 브랜딩으로 차별화된 조성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해군사령부)이 있던 곳으로 군수품 생산과 조정 진상품을 조달하는 조직적인 분업으로 12공방을 두고 이를 담당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2025년부터 3년간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통영시는 통영 12캠퍼스, 지속가능 예술캠프, 예술여행, 열두가지 문화상점, 예술교육 중개소, 공예·디자인·메이커 클러스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은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 ‘한국문학의 대모’ 박경리, ‘한국의 피카소’ 전혁림, ‘꽃의 시인’ 김춘수 등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지역으로, 조선시대 12공방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예향으로 평가받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통영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통영만의 특화된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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