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제발 뛰고 아시안컵 가줄래?'...PSG, 이강인 슈퍼컵 출전 설득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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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9일 "이강인(PSG)을 제외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포함한 대부분 선수는 소집 규정에 맞추어 내년 1월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로 소집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슈퍼컵 경기 출전 후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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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SG는 오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슈퍼컵으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 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 간의 대결이다. 최다 우승 팀은 PSG로 11회 우승을 했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우승을 한 PSG는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팀인 툴루즈와 일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명의 선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먼저 아슈라프 하키미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모로코 국가대표로 뽑혀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이강인 역시 국제 대회로 출전 가능성이 애매했다. 클린스만호는 2024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으로 전지훈련에 나서 현지 기후 적응에 들어간다. 해외파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때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 역시 2일 합류가 예상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9일 "이강인(PSG)을 제외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포함한 대부분 선수는 소집 규정에 맞추어 내년 1월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로 소집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슈퍼컵 경기 출전 후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이강인은 툴루즈와의 맞대결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PSG의 노력이 만든 결실이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PSG는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이강인의 출전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도 "이강인이 공식적으로 차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수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PSG는 4일 전 회의를 통해 이강인의 출전을 보장하면서 의미 있는 첫 번째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전술에 빠질 수 없는 자원이다. 이강인의 장점은 좌우 윙포워드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좌측 미드필더로 사용했다. 이강인이 좌측 중앙과 측면을 모두 커버해주면서 킬리안 음바페에게 더 많은 자유가 부여됐다. 음바페는 좌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결승전에 이강인의 존재가 필요했던 것. 'RMC 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은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모든 힘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양해를 구하고 이강인의 차출 시기를 늦췄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는 이라크다. 국내 훈련과 UAE 훈련 종료 이후 클린스만호는 1월 10일 카타르에 입성한다. 클린스만호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격돌한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2월 12일까지 대표팀과 함께 해야 한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강인은 최대 5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PSG는 1월 8일 쿠프 드 프랑스 64강을 포함해 리그앙에서 랑스, 브레스투아, 스트라스부르 그리고 LOSC릴과 격돌한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2월 15일에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 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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