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위험천만 교통 사각지대" 1985년 대구 신천 제방도로

대구 신천동로 생기기 전 '비포장 2차로'였던 신천 제방도로···정체 심하고 사고도 잇따라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지금 대구 신천동로는 4차로~6차로이지만, 1985년에는 포장도 되지 않은 2차로여서 정체에 사고까지 잦았다고 합니다.

[기자]
여기는 대구 시내 수성교에서 중앙상고 앞쪽으로 이어지는 신천 제방도로입니다.

그러나 보시는 것처럼 신천 쪽으로 도로가 확장돼 있지만 포장이 되지 않아서 도로 구실밖에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도로 주변에는 중앙중학교와 중앙상고가 있고 10여 개 영세 공장까지 몰려 있어 평소에도 혼잡한 도로입니다만 정기노선 버스까지 운행하고 있어 한마디로 교통 사각지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시민]
"도로 좁아서 애들하고 차는 복잡하게 다니고 이래서 위태로운 점이 많잖아요"

[시민]
"한 날 또 차에 받혀서 병원에 가서, 머리 까져서요. 그랬지, 또 며칠 전에 또 애 또 하나 다쳤어요"

[시민]
"길을 늘리든가 해야 하는데 자전거 타고 다니면 아주 위험합니다, 이거. 사고가 잦습니다"

[기자]
주민들은 그동안 반상회를 통해서 여러 차례 시정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관할 수성구청에서는 시 본청 사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발뺌을 하고 있고, 시 본청에서는 구청 사업이라면서 빨리 매듭을 짓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사업 관할을 따지기 전에 도로를 확장해 놓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