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을 향한 종교적 열망 '고딕 성당, 거룩한 신비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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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이자 미술사가 조르지오 바사리(1511~1574)였다.
새롭게 등장했던 미술 양식을 가리키는 용어가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고딕도 처음 등장할 때는 '조악하고 야만적인 고트족의 문화'라는 멸시의 뜻이 있었다.
고딕 양식은 건축으로 대표되며 이 시기의 건축은 고딕 성당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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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고딕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이자 미술사가 조르지오 바사리(1511~1574)였다.
새롭게 등장했던 미술 양식을 가리키는 용어가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고딕도 처음 등장할 때는 '조악하고 야만적인 고트족의 문화'라는 멸시의 뜻이 있었다. 실제로 고딕 양식은 고트족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13~15세기 예술 양식을 통칭하는 말로 굳어졌다.
고딕 양식은 건축으로 대표되며 이 시기의 건축은 고딕 성당으로 요약된다. 고딕 성당은 로마네스크 성당보다 웅장하며 수직성을 강조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육중한 벽체와 기둥은 훨씬 더 날렵해지고 창은 넓어졌다. 높게 솟은 첨탑은 하느님을 향한 종교적 열망을 한껏 드러내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내부로 쏟아져 들어오는 풍부한 빛은 신비롭고 경건하기만 하다.
파사드 상단에 장미꽃을 닮은 원형 창(장미창)을 배치해 이곳이 영원한 진리와 빛, 그리스도의 거처임을 밝히고 있다.
'고딕 성당, 거룩한 신비의 빛'(파람북)은 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 사제인 강한수 신부가 교구 주보에 3년여에 걸쳐 연재해온 ‘성당 이야기’ 원고를 단행본 형식에 맞춰 다듬어 펴낸 책이다. 저자는 신학대학에 들어가기 전 서울대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국내외 건축현장에서 활동했다.
이 책은 로마네스크에서 이어지는 고딕 양식 과도기에서 후기 고딕에 이르는 건축 양식 흐름을 정리하며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문화적 특성을 설명한다.
중세 유럽 성당들은 당대 역사적 배경, 문화적 맥락,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반영하고 있다. 저자는 이 부분을 세심하게 다루면서도 성당의 배치와 구조와 변화의 양상 등 신학적이며 건축적인 관점에서의 이해를 돕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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