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체제 돌입한 현대百…정지선 "성장 메커니즘 확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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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
2023년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돌입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이 2024년 새해 성장동력 발굴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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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안정적 지배구조 속 성장동력 발굴 핵심 과제로
"기민하게 미래 대비할 성장 메커니즘 확립해야" 주문
"구성원 스스럼없이 아이디어 낼 환경 만들어야" 강조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해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
2023년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돌입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이 2024년 새해 성장동력 발굴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올해 3월 설립돼 11월 본격 출범한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시작으로 주요 사업회사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만큼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새해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발굴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달라는 게 정 회장의 주문이다.
정 회장은 31일 전 임직원들에게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며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미래를 구상한다는 것은 다양한 미래를 보고 성장의 대안을 폭넓게 고려해서 나온 ‘가능치’를 목표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며 “각 계열사별로 처해있는 사업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전 2030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성장기회에 대한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회장은 고객과 고객사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고객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성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일에 대해 의미를 찾고 자발적인 동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는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 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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