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속 27.8m 강풍…한라산 탐방로 부분 통제·여객선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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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육·해상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다행히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제주와 원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 2편(출발 1·도착 1)만 결항됐을 뿐 정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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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 육·해상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현재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점별 최대 순간 풍속은 고산(서부) 초속 27.8m, 마라도(서부) 초속 22.2m, 우도(동부) 초속 21.3m, 제주김녕(동부) 초속 19.4m, 제주공항(북부) 초속 19.3m, 한라생태숲(산지) 초속 16.3m, 중문(남부) 초속 15.3m 등이다.
강풍 영향으로 해상에서도 바람이 초속 9~1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이로 인해 물결도 1.5~3.0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이 같은 기상 상황으로 인해 현재 한라산 7개 탐방로 가운데 정상 운영 중인 탐방로는 단 2곳(어승생악·석굴암) 뿐이다. 돈내코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나머지 4곳(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은 부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3분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천막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행히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제주와 원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 2편(출발 1·도착 1)만 결항됐을 뿐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의 경우 총 10척 가운데 4척이 결항됐고,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 가파도를 잇는 여객선은 5척 모두 결항된 상태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특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운항 시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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