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어 비명계 4인방도 탈당 '만지작'...민주당 균열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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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회동이 어제(30일) 빈손으로 끝나며, 계파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제 갈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시사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탈당해 신당 깃발을 들었을 때 합류할 인사 폭이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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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DJ·盧 묘역 찾고 文 예방해 '단합' 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회동이 어제(30일) 빈손으로 끝나며, 계파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제 갈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시사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탈당해 신당 깃발을 들었을 때 합류할 인사 폭이 관심입니다.
3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비명계 4인방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도 탈당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회동에서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대위 요구에 대해 전혀 변화할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게 이유라는 전언입니다.
‘원칙과 상식’에는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속해 있습니다.
이들은 4명 모두 ‘공동 행동’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음 달 2일 최종 논의를 거친 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만약 탈당할 경우 '이낙연 신당'에 당장 합류할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지만, 총선이 임박해선 결국 힘을 합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이 대표는 총선 정국에서 하루 속히 혼란을 수습하고 본격 선거 체제로 당을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인 내일(1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민주당 정신의 근간을 되새기며 당내 단합을 다질 방침입니다.
이튿날인 2일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당 상황 대응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두루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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