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죽김치찌개·고등어해장국…섬밥상엔 어떤 음식이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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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섬살이, 섬밥상-갯내음 찾아 떠나는 바다 맛 여행'은 섬 인문학을 바다 맛으로 풀어낸 책이다.
3부에서는 멸치젓, 구룡포 모리국수, 도루묵구이, 울릉도 손꽁치 등 동해지역 음식과 바다의 생태계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바다식목일'을 조명한다.
섬밥상은 바다가 내어 주는 제철 음식이다.
저자는 밥상에서 섬살이의 지혜를 알게 된다면 섬과 바다가 달리 보일 것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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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신간 '섬살이, 섬밥상-갯내음 찾아 떠나는 바다 맛 여행'은 섬 인문학을 바다 맛으로 풀어낸 책이다.
책은 서해 북단 강화·옹진부터 남해, 동해를 거쳐 울릉도, 제주까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서해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에도 공급됐던 밴댕이회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길 떠나는 남자에게 권하지 말라'는 대하장, 고창군 심원면에서 여름철 끓여 먹는 동죽김치찌개 등 서해안 음식들과 더불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된 '갯벌낙지 맨손어업' 등을 소개한다.
2부 남해에서는 한때 김 양식의 훼방꾼으로 여겨졌던 매생이, 도시로 간 자식들을 돌아오게 한 효자 미더덕, 부산 영도에 새벽 배를 타고 나가는 사람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추어탕처럼 끓인 고등어해장국 등 30여 가지 남해 지역 음식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멸치젓, 구룡포 모리국수, 도루묵구이, 울릉도 손꽁치 등 동해지역 음식과 바다의 생태계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바다식목일'을 조명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객주리 콩조림, 각재깃국 같은 생소한 이름의 제주 음식과 작은 돌 틈에서 물고기를 낚는 고망낚시와 제주 공동체 농경문화인 낭쉐몰이 등 제주의 문화도 함께 전한다.
섬밥상은 바다가 내어 주는 제철 음식이다.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 있고 이름만 들어서는 도통 어떤 맛인지 상상이 안 가는 음식도 있다. '섬 박사'라고 불리는 저자 김준 박사는 '무엇이 섬살이의 속살을 잘 보여줄까?' 고심한 끝에 찾은 것이 바로 '섬밥상'이다. 저자는 밥상에서 섬살이의 지혜를 알게 된다면 섬과 바다가 달리 보일 것이라고 전한다.
△ 김준 글/ 따비/ 2만3000원
a_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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