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도시 선도"…포항, 대규모 충전소 설치
[앵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포항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에 첫 수소충전소가 마련됐습니다.
3,300여㎡ 부지에 한 시간에 최대 300㎏을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소충전소로 경북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각각 100㎏ 용량을 가진 충전기 2기를 갖추고 있는데 빠른 충전 속도가 장점입니다.
시간당 버스는 10대, 승용차는 40대를 충전할 수 있고, 하루 동안 최대 수소 버스 160대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는 오는 2030년까지 16곳에 수소 충전시설을 마련하고, 친환경 수소 차량을 5천여 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부터 국비 등 108억원을 투입해 버스를 포함한 수소차 99대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산업도시인 포항의 탄소 중립 실현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업들도 손을 보탰습니다.
포스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 기업들은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3년 내 118대 이상의 통근버스를 수소차로 바꾸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영일만산업단지에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등 다용도 복합충전시설도 갖출 계획입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앞으로 우리 포항의 수소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시작을 이제 알리는 거고요. 관련된 여러 가지 수소 연료전지 산업이나 이런 것들도 함께 확산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이어 수소 인프라 구축으로 포항시의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수소충전소 #친환경에너지 #경북_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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