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김홍일 방통위원장 업무 시작…AI 탑재 갤럭시 1월 출시
삼성전자, 생성형AI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점유율 박차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업무를 시작했다. 업무 첫날 공영방송의 중립성·공정성을 제고하고, 언론 보도에 있어 포털사이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생성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1월 선보인다. 자사의 자체 LLM(거대 언어모델) '가우스'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폰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신임 방통위원장 업무 시작…"미디어 공공성 재정립" 강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임명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이틀 만이다.
김 위원장 취임으로 방통위는 다시 '2인 체제'가 됐다. 방통위원은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지명하고 나머지 3명은 국회(여당 1·야당 2)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앞서 이달 1일 이동관 위원장이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남았었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2인 체제도 적법하다고 밝힌 바 있다. 5인 체제가 바람직하지만, 법률적으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취임사를 통해서는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겠으며, 포털사이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사업자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재허가·재승인 제도와 소유 규제, 광고 규제 등 정비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규제와 지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조치해 신·구 미디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단말기와 연동돼 가계 부담이 큰 통신비와 일방적이고 급속한 OTT 요금 인상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갤럭시 AI가 온다"…삼성전자, AI 탑재한 갤럭시 S24 다음달 출시
삼성전자(005930)가 자사 첫 번째 생성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다음 달 1월17일(미국 기준) 조기 발표한다.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최근 모바일 사업이 실적 구원투수로 떠오른 만큼, 공개 시점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당겼다.
이번 갤럭시 S24는 생성형 AI 기능이 들어갔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삼성전자 자체 LLM(거대 언어모델) '가우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 △메일 요약 △키워드 입력 시 배경 화면 맞춤 제작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업계는 갤럭시S24가 사실상 생성형 AI 폰 시대를 열 것으로 본다. 구글이 올해 10월 생성 AI 기반 '픽셀폰8' 시리즈를 내놓긴 했지만, 영향력은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향후 2년간 생성 AI 폰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월에 조기 발표되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1월에 오프라인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갤럭시S21 언팩을 1월에 진행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품 출시 시기 역시 빠르다. 갤럭시S24는 1월19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거쳐 같은달 30일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S24의 조기 출격은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하는 것과도 맞닿아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한 것에는 스마트폰 사업의 힘이 컸다. 올해 3분기에도 갤럭시Z플립5·폴드5 흥행 덕분에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中 진출 노린 국내 게임사들, 만리장성 쇼크…일부 신중론도
중국 정부가 게임 과금 규제 초안을 발표해 국내 게임사들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내 규제 수준을 상회하는 강력한 내용이 포함돼서다. 다만 중국 정부의 입법 가이드라인은 초안이고, 당국이 게임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규제가 포함된 조항이 제외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2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는 지난주 '온라인게임 관리 방법' 초안을 발표했다. 게임사는 온라인 게임 설계시 일일 로그인·최초 충전·연속 충전 등으로 과금을 유도해선 안되고, 게임 운영사(퍼블리셔)는 고가의 게임 아이템 거래를 묵인해선 안된다고 규정했다.
미성년자의 확률형 아이템 구매 금지에 더해, 확률형 아이템의 대안으로 꼽히던 배틀 패스(플레이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수익모델)도 막았다. 해당 금지 행위 발각시 일정 기간 내 발생한 수익을 모두 몰수하도록 했다.
반면 강력한 규제가 입안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규제안이 발표된 직후 중국 게임 시장의 주요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 28% 하락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서다. 이에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은 새해 1월 말 결정될 최종안까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한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2023년 중국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의 실제 매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3000억달러(약 389조400억원)을 넘었고, 이용자 수도 6억680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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