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인 비자 발급 간소화…"美中 인적교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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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초 국경을 다시 개방한 이후 최근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비자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4년 1월1일부터 미국인 관광객들은 더 이상 왕복 항공권, 호텔 예약 증명, 일정표, 중국 초청장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워싱턴 주재 주미중국대사관이 전날 공지했다.
이러한 입국 제한은 올해 초에 해제됐지만 해외 여행객들의 중국 방문은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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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이 올해 초 국경을 다시 개방한 이후 최근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비자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4년 1월1일부터 미국인 관광객들은 더 이상 왕복 항공권, 호텔 예약 증명, 일정표, 중국 초청장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워싱턴 주재 주미중국대사관이 전날 공지했다.
인터넷 공지문에는 "간소화된 신청 절차는 중국과 미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됐다.
이 조치는 중국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의무적인 검역을 포함하는 엄격한 코로나 팬데믹 조치 3년 후 관광 부문을 회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P가 보도했다. 이러한 입국 제한은 올해 초에 해제됐지만 해외 여행객들의 중국 방문은 더뎠다.
입국관리심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외국인 출입은 840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전체의 9억7700만명보다 감소한 수치로 볼 수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1년간의 이 시범 프로그램은 중국의 외부 세계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또 다른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AP가 지적했다. 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은 양자 협정에 의해 정해진 바 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완만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30일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불법 구금과 출국 금지의 위험성을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등 중국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국무부는 중국을 여행 계획 취소를 고려해야 하는 여행주의보(Travel Advisory Levels) 레벨 3단계(Reconsider travel) 국가로 분류해 고지했다.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주의보 단계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존재하며, 4단계는 여행 금지(Do not travel)에 속한다.
국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미국 시민과 다른 나라 시민들에게 출국금지를 발령하는 등 현지법을 임의로 시행하고 있다"고 이유로 들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1월24일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비자 면제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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