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해맞이 성지는 '강릉'…"'갑진년' 새해 어디서 볼까?"

윤정민 기자 2023. 12.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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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일 새해 해맞이 명소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정동진, 남항진 등이 있는 강원 강릉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다음으로 인기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였으며 연령대별로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가 있는 경북 포항시 북구(10·30대), 향일암이 있는 전남 여수시(40·50대) 등도 인기 명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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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월1일 오전 7~8시 기준 해맞이 명소 방문자 수 분석
부산 해운대는 2위…포항 북구, 여수 등도 3~4위로 꼽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검은 토끼의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1일 오전 해맞이 인파들이 강원 강릉시 남항진해변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며 가정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202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1월1일 새해 해맞이 명소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정동진, 남항진 등이 있는 강원 강릉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다음으로 인기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였으며 연령대별로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가 있는 경북 포항시 북구(10·30대), 향일암이 있는 전남 여수시(40·50대) 등도 인기 명소로 꼽혔다.

30일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오전 7~8시 체류 추정 지역 기준 해맞이에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원 강릉시였다. 부산 해운대구,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제주 서귀포시가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30일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오전 7~8시 체류 추정 지역 기준 해맞이에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원 강릉시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대별 선호 지역을 살펴보면 모든 연령층 1·2위가 강릉시와 부산 해운대구로 같았다. 10대와 30대 3위는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등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경북 포항시 북구였다. 40대와 50대 기준 3위는 향일암 등이 있는 전남 여수시였다.

전체에서는 10위였던 부산 수영구가 20대 해맞이 명소 3위로 꼽힌 게 이례적이다. 수영구에는 배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있지만 광안리 해수욕장과 한때 '헌팅 성지'로 불렸던 민락수변공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해맞이 주요 지역을 기준으로 방문자 연령대도 분석했다. 강릉시는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40~60대 비율도 18%대로 고른 방문자 연령대 분포를 보였다. 부산 해운대구는 60세 이상이 20.8%로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주시는 50대가 22.8%, 제주 서귀포시는 40대가 2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로 지난 1월1일 오전 7~8시 해맞이 주요 지역(강원 강릉시, 부산 해운대구)의 방문자 연령대를 분석했다.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해맞이 주요 지역 방문자 거주지도 분석해 보니 강릉시는 해운대보다 외지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출 당시 강릉시 체류자 가운데 강릉시 거주자 비율은 27%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기 화성시(2.4%), 경기 남양주시(1.6%), 경기 부천시(1.5%) 등 수도권 동남부권 거주자들도 강릉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의 경우 1~5위가 모두 부산 지역구였다. 해운대 거주자 29.6%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동래구(5.3%), 수영구(4.5%), 부산진구(3.6%), 연제구(3.5%) 등 부산 거주자만 종합하면 절반 가까이나 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제주 한라산 정상에서 일출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3.01.01. woo1223@newsis.com


한편 올해 해맞이 주요 방문지에서 5위를 차지한 제주 서귀포시가 내년 해맞이 명소에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현재 제주도에 날씨 영향으로 갑진년 첫 일출을 보기 어렵다는 예보가 나왔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제주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맞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제주지방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경우 구름 사이로 부분적으로 해맞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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