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재난문자, 광주·전남으로 확대…기후변화 상황지도 공개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2.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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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 수도권에 시범 운영했던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내년부터 광주·전남으로 확대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소관 주요정책 중 수도권에 대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내년 5월15일자로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기상청은 이 서비스를 올해 광주·전남에 확대 운영한다.

여기에 광양제철소나 여수산단 등 남부 지역에 산업 거점이 다수 포진해 있어 기상청은 극한호우에 대한 우선 지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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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달라지는 것]눈 예보에 '눈 무게' 정보도 제공
부산·울산 예보구역 세분화…부산예보 동부·중부·서부로 분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군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이 올해 수도권에 시범 운영했던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내년부터 광주·전남으로 확대한다. 기후변화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도입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소관 주요정책 중 수도권에 대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내년 5월15일자로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극한호우를 통보할 계획이다.

긴급 재난문자는 1시간에 50㎜, 3시간에 9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송한다. 3시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도 1시간에 72㎜ 이상 비가 내릴 경우에도 발송된다.

기상청은 이 서비스를 올해 광주·전남에 확대 운영한다.

전남권으로 극한호우 대응을 확대하는 것은 남부 지방의 많은 강수량 때문이다. 전국 연간 강수량은 평균 1306.3㎜이며, 이중 중부지방의 연 강수량은 최대 1444.9㎜인데 남부지방의 연 강수량은 최대 1921.2㎜다.

여기에 광양제철소나 여수산단 등 남부 지역에 산업 거점이 다수 포진해 있어 기상청은 극한호우에 대한 우선 지원을 추진한다.

앞서 기상청 본청은 극한호우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광주지방기상청의 예보관을 파견해 교육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2100년까지의 미래 기후변화 전망 정보를 시각화해 공개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육지와 해양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5월부터 부산과 울산의 육상 특보 구역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부산은 시 전체를 1개 구역으로 운영하던 것을 부산 동부·중부·서부 등 3개 구역으로 분류하고, 울산은 울산 동부·서부 등 2개 구역으로 분류해 예보를 운영할 전망이다.

강설 정보도 눈의 무게를 고려하는 정보로 구체화한다. 같은 양의 눈이 내리더라도 습기를 많이 포함한 눈이 내리면 더 무겁고, 생활·산업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이밖에 3월부터 강풍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바람 예보 외에도 약한 바람에 의한 황사, 미세먼지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칭 '약한 바람 맞춤형 기상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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