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차우찬, 김태훈…2023년 유독 많이 떠난 왼손 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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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별이 뜨면, 지는 별도 있는 법.
특히 올해엔 KBO리그에 한 획을 그은 왼손 투수들이 줄줄이 유니폼을 벗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통산 446경기에 등판해 132승 119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28의 기록을 남긴 KBO리그 대표 좌완 선발 투수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왼손 투수 차우찬(36)은 지난 8월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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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새로운 별이 뜨면, 지는 별도 있는 법. 매년 수많은 스포츠 스타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팬들과 작별한다.
2023년 프로야구에서도 유니폼을 벗은 스타들이 많았다.
특히 올해엔 KBO리그에 한 획을 그은 왼손 투수들이 줄줄이 유니폼을 벗어 눈길을 끌었다.
장원준(38)이 대표적이다. 그는 통산 446경기에 등판해 132승 119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28의 기록을 남긴 KBO리그 대표 좌완 선발 투수였다.
KBO리그 다승 10위, 투구 이닝 9위의 기록도 남겼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장원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10승 이상의 성적을 남겼고, 2015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뒤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원준은 2018년부터 부상에 시달린 뒤 2020시즌엔 2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은퇴를 고민하던 장원준은 2023년을 마지막 해로 정한 뒤 불꽃을 태웠다.
그는 지난 5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58일 만에 1군 경기 선발 등판해 1천8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17일 SSG 랜더스전에선 역대 9번째로 통산 2천 이닝을 채운 뒤 후회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왼손 투수 차우찬(36)은 지난 8월 유니폼을 벗었다.
2010년대 삼성 전성기의 일원으로 이름을 날린 차우찬은 2017년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꾸준히 활약하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부상이 악화해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재기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올해 롯데와 계약해 복귀를 노렸으나 1군 마운드에 오르진 못했다.
차우찬은 KBO리그 통산 457경기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SSG에서 활약했던 좌완 김태훈(33)도 올해 9월 은퇴했다.
2009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태훈은 한 팀에서 선발과 불펜,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이름을 날렸다.
2018년엔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으로 팀의 우승에 일조했고, 2019년에도 27홀드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김태훈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올해엔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kt wiz 핵심 불펜 조현우(29)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NC 다이노스, 롯데에서 뛰었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33)도 올해 은퇴한 왼손 투수들이다.
조현우는 부상 여파로 현역을 접었고, 강리호는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했다가 뛸 팀을 찾지 못하자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갈림길에서 고민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도 있다.
'현역 레전드' 좌완 투수 정우람(38·한화 이글스)은 2024시즌 플레잉 코치로 활동한다.
정우람은 내년에 한화 잔류군 투수 코치로 활동하다가 1군 마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NC에서 뛰던 내야수 박석민(38)은 개인 통산 1천697경기 타율 0.287, 269홈런, 1천41타점의 성적을 남긴 뒤 지난 10월 은퇴를 선언했다.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37)와 조시 린드블럼(36)도 올해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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