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부상만 6번'…'유리몸' 세일 새 시작, 보스턴 떠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리몸' 크리스 세일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는 본 그리솜을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는 대신 세일과 1700만 달러(약 220억 원)를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알렉스 안토풀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세일의) 건강 이슈가 있다. 그것이 화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가 플레이오프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번 오프시즌에 시장에 나온 것이다. 우리는 그를 마운드에 올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일은 2010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며 2011시즌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2012년부터 선발 자원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그는 32경기 17승 8패 214⅓이닝 308탈삼진 51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다. 2018시즌에는 27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158이닝 237탈삼진 48사사구 평균자책점 2.11 WHIP 0.86으로 좋은 시절을 보냈다. 커리어 첫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으며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우승 이후 부상이 세일을 괴롭혔다. 2019년 8월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2020년 3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긴 시간 재활을 거친 뒤 2021년 돌아와 9경기 5승 1패 42⅔이닝 52탈삼진 16사사구 평균자책점 3.16 WHIP 1.34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 등 다양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손목 부상의 경우 자전거를 타는 도중 사고로 인해 다친 것이었다. 결국, 2022시즌 2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2023시즌을 앞둔 세일은 건강한 모습으로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소화했다. 하지만 6월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두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세일의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102⅔이닝 37사사구 125탈삼진 평균자책점 4.30 WHIP 1.13이다.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2를 마크했다.
안토풀로스 단장은 "우리는 이번이 (세일이) 오랜만에 맞이한 정상적인 오프시즌이라고 느낀다"며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이번 시즌 100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에 유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된 그리솜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2019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37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21안타 9타점 5득점 타율 0.280 OPS 0.660을 기록했다.
'MLB.com'은 "그리솜은 2022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 애틀랜타의 2루수로 활약하면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그를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의 수비 문제는 그가 빅리그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얼마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유를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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