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경기 도중 코트에 50㎝ 독사 등장…40분간 경기 중단

"맹독 지닌 이스턴 브라운 독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테니스 코트 주변에 독사가 출현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단식 예선 1라운드 도미니크 팀(98위·오스트리아)과 제임스 매케이브(272위·호주)의 경기 중 뱀이 등장했다.

코트 옆 전선 근처에서 50㎝ 길이의 뱀이 나타나자 주심은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후 안전 요원이 뱀을 포확한 뒤 40여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AFP통신은 "호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독성이 강한 뱀 25종 가운데 20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뱀은 맹독을 지닌 이스턴 브라운 독사였다"고 전했다.

경기 중 황당한 일을 겪은 팀은 "독이 있는 뱀이 볼보이들 쪽에 나타나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절대 잊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는 팀이 2-1(2-6 7-6 6-4)로 승리를 거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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