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매출 167조원…1년새 38% 증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현황. 경기도 제공

판교테크노밸리의 2022년 총 매출액이 167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이같은 내용의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실태조사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은 1622개다. 이 중 중소기업이 86.4%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7.8%, 대기업은 3.8%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65.8%, 생명공학기술(BT) 14.0%, 문화콘텐츠기술(CT) 10.4%, 나노기술(NT) 등 기타업종이 9.7%를 차지했다. 전년도인 2022년 대비 정보기술(IT)은 1.0%, 생명공학기술(BT)은 0.4% 감소했으며, 문화콘텐츠기술(CT)은 0.4% 증가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022년 매출은 167조7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120조8000억원)보다 38.8%(46조9000억원) 증가했다. 총매출액 중 제1판교밸리 기업이 157조5000억원으로 93.9%를 차지했다. 제2판교밸리는 10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21년 대비 828% 증가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7만8751명이다. 주요 연령대는 30~40대이며, 69.6%인 5만1582명으로 집계됐다. 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임직원 중 연구인력은 30.5%(2만3976명), 여성인력은 29.2%(2만2971명), 신규인력은 18.0%(1만4214명)이었다. 여성인력의 경우 전년보다 0.3% 늘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