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날…오늘밤 보신각 · 광화문엔 10만 인파

2023년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립니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대표적 새해맞이 행사입니다.

타종 1시간 전인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ｍ 거리에선 40분간 다양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이후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립니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ｍ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뜨고,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됩니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와 종로구는 직원과 교통관리요원, 안전관리요원 등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안전 인력 1천1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천490여 명을 투입합니다.

테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공대를 6곳에 배치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종각역·광화문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서 인파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늘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시킵니다.

행사 후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