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그리스도상에 펠레 유니폼이 입혀지다 펠레 사망 1주년 추모 물결

김세훈 기자 2023. 12. 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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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그리스도상에는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노란색 브라질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혀졌다. 왼쪽 가슴에는 Pele라고 적힌 게 보인다. AP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그리스도상에는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노란색 브라질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혀졌다. 유니폼 왼쪽 가슴에는 알파벳 4개가 적혀 있었다.

‘Pele’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축구 영웅 펠레의 사망 1년을 추모하는 전시물이었다. 이름은 펠레 자필 사인체로 쓰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편지 메시지를 통해 “펠레는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삶에서 스포츠맨으로서 모든 긍정적인 특성을 보인 운동선수였다”며 “축구 제왕에 대한 기억은 우리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고 자리한다. 모든 사람들이 단결하게 만드는 스포츠 힘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펠레는 평생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살았다. 펠레는 2022년 12월29일 82세 나이로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펠레가 19년 동안 뛴 브라질 축구단 산토스 FC에는 펠레 박물관이 있다. 펠레의 묘소가 있는 곳도 이곳 상파울루 산토스다. 산토스 빌라 벨미로 경기장에서도 펠레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펠레의 아들 중 한 명인 에드송 촐비 도 나시멘토는 중앙 서클에서 흰색 풍선 10개를 하늘로 날렸고 팬들도 이 장면을 지켜봤다. 이곳은 펠레 장례식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펠레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펠레가 남긴 유산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경의를 표했다. AP통신은 “최근 브라질 미카엘리스 사전은 ‘탁월하고, 비교할 수 없고, 독특한’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할 형용사로 펠레 이름을 추가했다”며 “축구계를 넘어 그의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12만5000명 이상이 서명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펠레는 월드컵을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1956년 브라질 산토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펠레는 1958년·1962년·1970년 브라질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17살인 1947년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데뷔했고 1971년 은퇴할 때까지 A매치 총 92차례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프로 선수로서는 산토스, 코스모스(미국)에서 21년 동안 뛰면서 606골(647경기)를 넣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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