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유이, 첫 독립 생활 시작→하준, 간접 프러포즈 (효심이네)[TV종합]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28회에서 효심(유이)은 태호(하준)와 함께 처음으로 독립한 집에서 이삿짐을 정리했다. 그 가운데 태호는 각종 트로피와 금메달 사진을 통해 효심의 과거 꿈을 알게 됐다. 효심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입상할 정도로 육상 유망주였지만, 작은 오빠 효준(설정환)이 로스쿨에 들어가는 바람에 휴학한 학교를 10년이 넘도록 돌아가지 못했다. 그런 효심이 애틋한 태호는 ‘이삿날의 국룰’ 짜장면을 함께 먹고, 입가에 묻은 소스도 닦아주며, 마치 신혼부부 같이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태호는 효심을 가구점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자신이 꿈꿔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곁을 떠나 미국에서 홀로 외롭게 생활한 태호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밥 먹고, 목욕하고, 뒹굴고, 부비고, 노는 평범한 일상을 꿈꿨다. 효심과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 “우리 언젠가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겠죠? 난 그날만 기다려요”라며 간접 프러포즈를 하는 태호의 눈빛엔 설레는 진심이 가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런 두 사람의 쇼핑을 예의주시하는 가구점 직원으로 영탁이 특별 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사지도 않을 거면서 이곳저곳을 휘젓는 태호를 진상 손님이라고 판단한 그가 두 사람을 따라다니며 “남자 완전 미친X! 요즘 세상에 어떤 여자가 아이를 넷이나 낳음?! 남자 조만간 차일 폼”이라며 일일이 중앙에 보고한 것. 결국 보다 못해 두 사람에게 달려와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저지한 영탁. 그러나 태호가 건넨 ‘실장님’ 명함을 보고는 당황하는 연기로 씬을 맛깔나게 살려냈다.
이렇게 효심이 태호와 행복한 ‘각자도생’을 즐기는 사이, 그녀가 떠난 집은 난장이 됐다. 곁에서 말동무 해주고 지켜줬던 효심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잠 못 이루던 선순(윤미라)은 큰아들 효성(남성진)에게 시시때때로 전화를 걸어 투정을 부렸다. 그런 남편에게서 이상 낌새를 감지한 희주(임지은)는 “나는 절대 어머니랑 못 산다”며 미리 선수를 쳤다.
효준은 급기야 고시원에서 짐을 싸서 집으로 들어왔다. 효심이 지원 중단을 선언한 탓도 있었지만, 효준 역시 홧김에 제 인생 살아보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변호사는 효준의 꿈이 아니었다. 사법 고시를 통과하지 못해 윤리교사가 된 후, 한 집안의 가장으로 눌러앉아야 했던 아버지가 집을 나가자, 선순이 그 한을 풀고 여봐란듯이 자랑하고 싶어 효준에게 변호사 공부를 시켰다. 시험을 코 앞에 두고 포기한 철없는 동생 소식을 듣고 달려온 효성은 결국 물러서지 않는 효준과 우격다짐 몸싸움까지 벌였다. 중년의 형제의 다툼을 보며 속이 터질 때로 터진 선순이었다.
한편, 태호도 부모님의 대관령 추락사에 관한 강력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태민(고주원)이 갑자기 사랑도 하지 않는 수경(임주은)과 결혼을 결심했고, 더군다나 결혼 소식과 동시에 부모님 사고와 관련된 TV 라이브 ‘진실을 찾습니다’ 예고편과 기사들이 일제히 사라졌기 때문. 태호는 직접 TV 라이브 기자를 찾아가 “나 강준범 부회장 아들”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취재한 것을 알려달라”고 연락처를 남겼다.
그 사이, 명희(정영숙)는 태산가와 TV 라이브가 정략적으로 맺어진 태민의 결혼식 뉴스를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도록 기함했다. 이에 숙향(이휘향)에게 전화를 걸어 TV 라이브 회장은 태산을 집어삼킬 인물이라며 “태민이 결혼 물러라”라고 호통을 쳤다. 이럴 때를 대비했던 숙향은 염전무(이광기)에게 공중전화 번호를 보여주며 명희를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염전무에게 은신이 발각된 명희의 위기 엔딩에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29회는 오늘(31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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