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새내기]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 대거 포섭한 경희대

임종호 2023. 12. 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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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차기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건국대, 동국대와 동률(6승8패)을 이룬 경희대는 8위로 대학리그를 마무리했다.

2022시즌 3위를 차지했기에 경희대로선 아쉬운 성적이었다.

2024시즌 경희대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들을 대거 포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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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차기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학농구도 마찬가지. 해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하는 만큼 시즌 준비에 앞서 각 팀의 신입생 합격자 현황에 시선이 쏠린다.

어떤 선수가 어느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학교의 표정이 달라질 정도로 전력 보강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많은 아마농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2024년도 신입생 리쿠르팅 결과를 공개한다.

다섯 번째 순서는 경희대다.

지난해 경희대는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건국대, 동국대와 동률(6승8패)을 이룬 경희대는 8위로 대학리그를 마무리했다. 2022시즌 3위를 차지했기에 경희대로선 아쉬운 성적이었다. 2024시즌 경희대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들을 대거 포섭했다.

▶경희대 입학자 명단
권정인(188cm, G)/한지민(182cm, G)/박창희(178cm, G)/편시연(178cm, G)
강지호(181cm, G)/배현식(193cm, F)/안세환(205cm, C)

경희대는 2024년 스카우트 티켓을 알차게 사용했다. 장신 선수 영입에선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 대신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들을 품었다.

저마다의 특색을 갖춘 선수들의 합류로 경희대는 앞선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상대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경복고 출신의 권정인은 공격형 가드로 돌파와 투맨게임, 속공 전개 등이 장점이다. 포지션 대비 신장이 나쁘지 않고, 림 어택에도 일가견이 있어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을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경기가 잘 풀릴 때와 안 풀릴 때의 큰 경기력의 편차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송도고의 한지민은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평범한 운동능력을 뛰어난 센스와 영리함으로 커버하는 선수다. 고교 시절 부상으로 인해 다소 성장세가 더뎠으나, 득점 감각을 갖춘 만큼 건강이 받쳐준다면 공격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자원이다. 

 

▲박창희(삼일고 졸업예정)
삼일고 졸업예정자 박창희는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고교 시절 내내 크게 두각을 드러낸 건 아니지만,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이러한 모습을 대학 무대서도 이어나간다면 활력소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안양고의 강지호와 홍대부고 편시연도 자주색 유니폼을 입는다.

SK의 연고 지명 선수로 선택을 받았던 편시연은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뛰어나며 강지호는 다방면에서 고른 능력치를 가진 선수다.

뒷선에는 안양고의 배현식과 휘문고 빅맨 안세환이 가세했다.

배현식은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나들 수 있는 선수다. 크지 않은 신장에도 리바운드 가담이 뛰어나고, 기동력도 겸비했다. 중거리 슛을 통한 득점 생산력은 준수한 반면,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흠이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되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슛과 수비를 보완한다면 대학 무대에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미완의 장신 유망주 안세환도 경희대의 새로운 일원이 됐다.

안세환은 중학교 시절부터 꽤 괜찮은 빅맨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계속된 부상과 오랜 재활로 고교 진학 후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이로 인해 대학무대서 많은 시간 코트에 서긴 어렵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채워간다면 높이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사진=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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