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최대공습 하루만에 반격…러 "집속탄 사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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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후 러시아로부터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러시아 서부 접경지역인 벨고로드시에 대규모 포격 및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전날 러시아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한 데 따른 보복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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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포함 최소 20명 사망 및 111명 부상
러 우크라 전역서 개전 이래 최대 공습에 보복 대응
러 "우크라 집속탄 사용, 처벌해야"…안보리 회의 요청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쟁 발발 후 러시아로부터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러시아 서부 접경지역인 벨고로드시에 대규모 포격 및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이 공격으로 벨고로드 시내에서 1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약 40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타스통신은 설명했다. 벨고로드시는 우크라이나에서 30㎞ 떨어진 곳이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벨고로드시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1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접경지역 브랸스크시에서도 어린이를 포함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영공으로 날아든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3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은 물론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빌카(Vilkha) 미사일 2발을 벨고로드 시내에 무차별적으로 발사했다”고 비판했다.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어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벨고로드시에 대한 테러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다.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전날 러시아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한 데 따른 보복 대응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주요 도시를 포격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거의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당했고, 수백개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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