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차, 美수출 역대 최대 실적…100만대 돌파

[1980년대 자동차 수출 (한국무역협회 제공=연합뉴스)]

올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8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오늘(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천612대로 집계됐습니다.

1986년 한국 소형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물량입니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기는 106만6천164대를 기록한 201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미국 수출대수는 그해 정점을 찍고 나서 2016년에는 96만4천432대로 감소했습니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연간 수출대수가 그해를 포함해 5년간 90만대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한국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공급망 위기 속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대미 수출에 활로를 찾았다는 분석입니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까지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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