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높고 신규채용 많은 ‘청년친화강소기업’ 강원도 한곳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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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여건을 갖춘 '청년 친화 강소기업' 533곳을 선정한 가운데 이 중 강원도 기업은 한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선정 기업 533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임금은 월 317만9000원으로, 일반 중소기업(청년친화강소기업을 제외한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대상기업)보다 108만1000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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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여건을 갖춘 ‘청년 친화 강소기업’ 533곳을 선정한 가운데 이 중 강원도 기업은 한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도 청년 친화 강소기업’ 533곳을 선정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노동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을 선정하는데, 올해엔 취지를 더욱 살리기 위해 선정 기준을 대폭 개편했다.
부당해고·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결격 요건에 추가하고, 2030 자문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임금 상승률·청년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공정채용 관련 항목을 선정기준에 반영했다. 현장 전수조사 등 심사도 강화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선정된 이번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예년 1000여 곳에서 규모가 절반 가까이로 줄었고, 인증 기간은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됐다.
노동부가 선정 기업 533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임금은 월 317만9000원으로, 일반 중소기업(청년친화강소기업을 제외한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대상기업)보다 108만1000원 많았다.
신규 채용 근로자는 평균 19.7명, 이중 청년이 13.8명(70.1%)이었다. 일반기업보다 신규 근로자는 7.8명, 청년 근로자는 9.3명 더 채용한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청년 근로자 비율은 평균 48.3%로 일반기업(20.2%p)보다 높았고, 청년 고용 유지율도 평균 81.6%로 일반기업(11.9%p)보다 높았다. 근속기간 역시 일반기업보다 1년 이상(371일)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 친화 강소기업 선정 기준을 대폭 개편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기업은 포함되지 않아 도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원연구원 오윤정 연구위원이 공개한 ‘강원도 청년은 돈보다 여유와 자율적 직장을 원한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4%로 60대 이상 고용률인 47.2%보다 낮았다.
첫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10개월, 첫 직장의 근속기간은 1년 7개월로 조사됐다. 첫 직장을 그만둔 비율(65.9%)이 계속 다니는 비율(34.1%)과 약 2배의 차이가 났다.
사직 사유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5.9%)이 가장 많았다.
강원도는 타 지역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고, 중소기업이 강원도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높다.
청년의 취업과 구직을 청년층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지역사회, 지자체, 지역산업이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강원도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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