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화두 될 것” …NH투자증권이 본 2024 디지털자산 전망은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포럼 열어
ETF 승인 되나…주목받는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 살펴야”

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이 속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디지털자산에 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최근 ‘NH 디지털자산 포럼 with 크립토퀀트’를 개최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면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ETF 운용자산(AUM)(10조 달러)의 1~3%가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1000억~3000억달러가 유입되는 셈이다.

또 비트코인은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홍 연구원의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임의로 발행이 가능한 법정 화폐의 대척점에 있는 자산”이라며 “주요 공화당 후보인 론 드산티스와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이고 비트코인은 특히 정부 권력 제한을 주장하는 공화당의 이념과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강세를 이어받아 내년 중순부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연초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강세를 이어받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루나 사태 이전 가격인 2700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되고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등장하는 등 디지털자산이 정신 자산으로 발돋움하면 관련 기업의 중요도가 동시에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거래소와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꼽았다. 가상자산거래소에는 코인베이스·두나무·빗썸,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는 마라돈디지털·쿨린스파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