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2연승→선수보다 더 강한 액션…'분위기 바꾸기 성공' 진순기 감독대행'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천안 곽경훈 기자]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이 "우리는 아직 6위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지난 2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 (25-17 25-23 25-20) 셧아웃 승리한 뒤 이야기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년 간 팀을 이끈 최태웅 감독과 이별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후임으로 감독대행을 맡은 진순기 수석코치는 2016~2017 시븐부터 현대캐피탈과 함께 했기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24일과 28일 한국전력과의 2연전에서 현대캐피탈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2라운드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승하며 분위기 전환하는 모습이다.
24일 경기에서는 아흐메드가 23득점, 허수봉이 13득점, 전광인이 1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28일 경기에서는 허수봉이 18득점, 아흐메드가 13득점, 전광인이 11득점을 기록했다.
진순기 수석코치는 두 경기를 지켜보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다. 실수를 해도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응원을 했고, 작전 타임에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처럼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특히 2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2세트 10-16로 뒤지던 상황에서 허수봉이 백어택, 오픈, 블로킹으로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우승이라도 한 듯 허수봉과 뜨거운 포옹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득점 상황에서도 연신 주먹을 올리며 선수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모습이었다.
연승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한 모습이다. 힘없이 세트를 내줬던 지난날들과는 확실하 달라진 모습니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오늘(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선두 우리카드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3연패를 당했고, 3라운드에서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