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전일보 선정 국외 10대 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최고나 기자,김소연 기자,유가인 기자 2023. 12. 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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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어느덧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일보는 2023년의 끝자락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충청, 그리고 대한민국, 전 세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봤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는 더욱 풍요롭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대전일보 선정 충청권·국내·국외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국외

1.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족 잃은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 1200여명을 살해, 약 240명의 인질을 가자 지구로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사건 다음날인 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식적으로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하마스를 완전히 소멸시키겠다는 목표로 그들의 근거지 가자 지구를 연일 맹폭하고 있다. 현재 가자 지구 대부분을 장악한 이스라엘 군은 남부 지역까지 공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이날(30일 현지시각)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힌 누적 사망자수는 2만1507명이다. 이는 가자 지구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치다.

2.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난 8월 23일 개시했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와 빗물 등에 유입되면서 상당한 오염수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보관할 탱크 공간이 더 이상 부족한다는 이유로 방류를 결정했다.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은 반발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의 보고서 발표 이후, 방류가 최종 결정됐다. IAEA는 약 2년 간의 검증 결과, 오염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3. 한·미·일 3국 협력 공고화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 회의에서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했다. 또 한미일 3국 정상은 회의에서 합의 내용을 문서화 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원칙),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공약) 등 3건을 채택했다. 이로써 한일 관계 부침 속,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이 별개로 유지돼온 과거와 달리 한미일 관계가 더욱 확실한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 계속된 北의 도발 정찰위성, ICBM에 이은 9·19 파기

북한이 지난 11월 21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북한의 군사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북한은 화성-15형(2월18일), 화성-17형(3월16일), 화성-18형(4월13일·7월12일·12월18일) 등 총 5차례나 ICBM을 발사했다. 특히 11월에는 2차례 시도 끝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며 한반도 상공을 연일 들여다볼 수 있게됐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그러자 북한은 이튿날 곧바로 9·19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북한은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하는 등 최전방 지역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5. 챗GPT의 등장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오픈AI가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세상에 공개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우리 생활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올 한해 세계 과학계에서 큰 화제가 된 인물을 선정하는 '네이처 10'에 챗GPT를 선정하기도 했다. 네이처10에 비인간(非人間)이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는 챗GPT 선정 이유에 대해 "챗GPT는 사람이 아니라 '네이처 10'에 맞지 않지만, 생성형 AI가 과학 발전과 진보를 심오한 방식으로 변화시킨 점을 인정해 포함했다"고 밝혔다.

6. 튀르키예 지진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6일 오전 4시 17분쯤 규모 7.8의 대지진이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을 덮쳤다. 이어 9시간 뒤 규모 7.5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 주민들을 그대로 덮쳤다. 당시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5만783명이다. 또 건물 17만3000채가 붕괴하거나 파손됐다.

7. 기시다 日 총리 폭탄 테러 미수 사건

체포되고 있는 기시다 유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유세 도중 테러로 숨을 거둔데 이어 일본에서 또 다시 총리를 겨냥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15일 선거 유세를 하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군중 속 한 남성이 사제 폭발물을 투척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경호원의 판단으로 기시다는 몸을 피했고,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현직 총리를 겨냥한 잇단 테러 사건으로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8. 22년만에 美 기준금리 최고치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올 한해 미국 내 물가가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 5.25%-5.5%로 결정했다. 이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 후 연준은 9월에 이어 11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는 2.0% 포인트를 유지 중이다.

9. 이상기후 현상

사진=연합뉴스

-2023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11월 잠정 발표한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는 174년 관측 사상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은 해다. 유럽연합 산하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도 올해 기온이 평균보다 섭씨 1.46도 높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10. 시진핑 中 국가주석, 3연임 성공

3연임을 축하받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인 지난 3월 열린 전인대 전체 회의에서 찬성 2952표(반대 0표)를 받아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됐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국가주석 3연임은 시진핑이 처음이다. 시진핑은 앞으로 약 5년간 당·정·군 최고 지도자로서 중국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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