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연이은 위기에 오케스트라 손 떼나 “이대로 가면 한필 끝나”(마에스트라)[종합]

임혜영 2023. 12. 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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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이영애가 오케스트라에서 손을 떼게 될 위기를 맞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모친 죽음 목격부터 마약법 위반으로 체포되는 등 연달아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세음은 그동안 모르는 척 하며 살아온 모친의 병실을 찾아갔다. 모친에게 그동안 자신의 행동을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그때 모친은 정신이 돌아온 듯 차세음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차세음이 눈물을 흘리던 때 갑작스럽게 모친은 발작했고 그로 인해 사망했다.

차세음은 모친의 묘 앞에서 바이올린을 켜며 슬픔을 다독였다. 그리고 모친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차세음은 모친 앞에서 미국에 가는 척 했지만 사실 모친이 앓는 병이 자신도 겪을 수 있는 유전병임을 알게 된 후 죽음을 선택하기 위해 절벽 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친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차세음은 오케스트라 평가를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냐는 말에 차세음은 “오케스트라에 못 남는다. 인사고과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단원들은 “아무리 지휘자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노조가 있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차세음은 “지난 공연, 최악이었다. 그래서 재정비가 필요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차세음 남편의 불륜녀인 이아진(이시원 분)은 차세음을 따라나와 자신을 자르기 위해 테스트를 하는지 물었고 “왜 내가 너 하나 자르려고 모두를 수고스럽게 하겠냐”라고 말했다. 이아진은 “그 말이 사실이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차세음은 그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유정재(이무생 분)는 김봉주(진호은 분)가 도망간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시각, 김봉주는 유정재와 차세음이 과거 연애를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봉주는 “차세음 때문이었냐”라고 기가 찬 표정을 지은 후 “가기 전에 깜짝 선물 하나 줘야겠네”라고 말하며 계략을 꾸몄다.

블라인드 테스트가 끝난 후 전상도(박호산 분)는 차세음에게 단원들을 정말 전부 해고하는지 물었다. 차세음은 “다른 분들도 수준 이하라는 것은 동의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차세음은 단원 몇을 먼저 부른 후 해고 사실을 알렸다. 단원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하자 차세음은 “오늘만 그런 게 아니다. 연습 부족.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후 경찰들이 차세음의 지휘자실을 찾아왔다. 해고당한 단원들이 차세음에게 마약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 지휘자실에서도 마약이 발견되었고 차세음은 체포되었다. 차세음은 자신이 마약유통자로 몰린 것에 대해 “항상 단원들이 완벽하길 바라는데 그걸 왜 줬겠냐. 해서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된다면 모를까. 내 오케스트라를 망치는 일은 안 한다”라고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차세음이 유정재의 도움으로 풀려난 후 이루나(황보름별 분)는 차세음이 걱정되었다며 집을 찾아왔다. 이루나는 “봉주 선배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지휘자실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 이렇게 할 줄 알았다면 진작”이라며 안타까워했다.다음 날, 차세음은 한필을 찾았다. 한필 입구에는 근조화환과 함께 차세음을 비난하는 문구들이 즐비했다. 차세음은 충격을 감추고 지휘자실로 향했다.

전상도는 차세음을 찾아가 “억울하다는 건 잘 알겠는데 기사도 나고 소문도 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패밀리 회원들은 차마에 공연 안 보겠다고 취소해달라고 난리다. 다들 이번 사건 때문에 동요하고 있다. 재정비 될 때까지만 기다려보자 이것이다. 차마에도 쉬면서. 잠잠해질 때까지”라고 제안했다.

차세음은 “제가 그만둘 때까지인가요. 그만두더라도 이 어이없는 누명 때문에 그만둘 수 없다. 그 엉망인 공연이 내 마지막 공연일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전상도는 “이대로 가면 한필 진짜 끝난다. 잠잠해질 때까지만 이번엔 제 뜻을 따라달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나섰다.

차세음은 분노에 차 집으로 돌아왔다. 차세음은 사건의 배후에 김봉주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술을 들이켰다. 그때 김봉주의 전화를 받았고 만취한 차세음은 만나자는 제안에 몸을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다음 날, 차세음은 소파 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때 경찰에게 김봉주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차세음은 자신의 손에 묻은 피를 보며 경악했다.

/hylim@osen.co.kr

[사진] 마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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