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 기절한 中버스기사, 가드레일 뚫고 반대 차선 돌진

최혜승 기자 2023. 12. 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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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버스기사가 운행 중 실신해 반대 차선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후닷컴

중국에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의식을 잃으면서 2층 버스가 반대 차선으로 돌진, 차량들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CCTV 등 현지 매체에 다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 56분쯤 베이징 3환도로에서 368번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침범해 반대 차선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버스기사가 운행 중 실신해 반대 차선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유튜브 青蜂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층버스 한 대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뚫고 넘어오더니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던 차량들을 잇따라 밀어버린다. 주황 택시는 돌진하는 버스를 보고 차선을 옮겨 피하려고 했으나 이내 밀려난 승용차에 부딪히고 만다.

이번 사고는 버스 기사가 운전 중 실신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내부 CCTV에는 핸들을 조작하던 기사가 갑자기 몸이 굳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행히 버스에 타고 있던 승무원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버스를 세우면서 피해는 커지지 않았다.

구조당국은 부상 당한 버스 승객 2명과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당일 복구를 완료해 통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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