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사실 공표 유감...그를 지키지 못했다”...한국영화감독조합, 故 이선균 추모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3. 12. 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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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이 故(고) 이선균을 추모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은 30일 SNS을 통해 "감독에게 배우란 서로 숙명 같은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이 애통함을 변변찮은 글로 추모하는 일이 무슨 의미이겠냐만은 그래도 더 늦기 전에 그를 부서지라 껴안고 애썼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며 고인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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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 이선균 영정사진.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
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이 故(고) 이선균을 추모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은 30일 SNS을 통해 “감독에게 배우란 서로 숙명 같은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이 애통함을 변변찮은 글로 추모하는 일이 무슨 의미이겠냐만은 그래도 더 늦기 전에 그를 부서지라 껴안고 애썼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며 고인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선균 배우는 정말로 한 계단, 한 계단 단단히 자기의 소임을 다하며 힘차게 정상의 계단을 올랐다. 그가 그간 쌓아 올린 작품들 이력만 보아도 그 어디에도 하루아침에 라는 게 없었다”며 “늘 그가 출연한 작품에 상대 배우들은 이선균 배우 때문에 더 반짝였다”였다는 말로 고 이선균의 생전 연기 업적을 치켜세웠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은 “그의 범죄혐의가 확정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 되었고, 구체적인 수사 상황과 확인되지 않은 혐의가 실시간으로 보도 되었다. 이에 감독조합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 과정에서 그가 겪었을 심적 부담감과 절망감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은 “우리는 그를 끝내 지켜주지 못했다. 삶을 던져 카메라 앞에 물질화되어 작품으로 영원히 남겨지는 배우의 숙명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이다. 비통하다. 이제 와 부끄럽지만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도 반드시 힘을 보태겠다. 고민하겠다”며 애도했다.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고인의 차량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이선균의 매니저는 이날 오전 고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한 후 연락이 안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사망 사실을 직접 알리며 비통함을 전했다. 이후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졌으며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29일 발인이 엄수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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