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채 없었다면 저는 없다" '대상' 남궁민, 이래서 '연인'이었다[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12. 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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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이 MBC 2번째 대상, 개인 통산 3번째 대상을 거머쥐고 방심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며 최선을 다시 다짐했다.

30일 오후 2023년 MBC 드라마를 결산하는 2023 MBC 연기대상이 열린 가운데 '연인' 남궁민이 이변없는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MBC 대표 드라마 '연인'은 남궁민의 대상을 비롯해 무려 9개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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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남궁민. 제공|MBC연기대상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연인' 남궁민이 MBC 2번째 대상, 개인 통산 3번째 대상을 거머쥐고 방심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며 최선을 다시 다짐했다. 동시에 파트너 안은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듬뿍 표현했다.

30일 오후 2023년 MBC 드라마를 결산하는 2023 MBC 연기대상이 열린 가운데 '연인' 남궁민이 이변없는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21년 '검은 태양'으로 첫 MBC 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2번째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을 받아 개인 통산으로는 3번째 대상이다.

남궁민은 "연기자 남궁민이 아니라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한다. 너무나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서 TV를 보고 있었다.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지더라. 행복의 정의란 무엇일까"며 "답은 단순하더라. 푹 자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 해주셨을 떄가 가장 행복했다. 제가 나오지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품을 봤을 떄 그만큼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감동을 주신 '연인' 팀, 사랑해주신 팬과 시청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은 "힘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MBC 내부에서 도움을 주셨지만 외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연인'과 함께한 작가,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청아 배우, (김)종태 형님, (이)학주 배우가 미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청아 배우는 제가 추천했는데 전화를 할 수가 없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도 꿋꿋이 연기하셨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공을 돌렸다.

'검은 태양'에 이어 두 작품을 연달아 함꼐 한 연출자 김성용 감독에게는 "'남궁민 지긋지긋하다'고 한 기사를 봤다. 연속으로 두 작품을 같이 하고 지겨울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는 또 한번 하고 싶고 그렇게 된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파트너 길채 역의 안은진에 대해서도 "처음 만났는데 동료라고 생각했다"면서 "선배로서 처음 보는 친구인데 선배-후배 관계가 아니라 동료라고 생각했다. 가장 힘들 때 진심어린 눈빛을 전달해주고, 그 눈빛 때문에 너무 많이 의지했다. 너무 고맙다. 길채가 없었다면 저는 없었을 거라고, 이 자리도 이 트로피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면서 "안은진 배우는 뭐라고 할까요, 좀 그래"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남궁민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을 좋아한다"면서 "트로피를 들고 있는 달콤한 순간보다 황매산 언덕에서 눈발을 맞으며 고생했을 때, 해는 진다고 난리가 났는데 감정이 잡히지 않지 그떄 상대방과 멋진 신을 만들어낸 순간이 더 달콤한 걸 보면 제가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환히 웃었다.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 아버지 동생, 사랑하는 아내 아름이"를 언급하며 감사를 돌린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연기에 관해서라면 어떤 경우에든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올해 MBC 대표 드라마 '연인'은 남궁민의 대상을 비롯해 무려 9개 상을 받았다. 올해의 베스트 드라마상을 비롯해 화제를 모은 베스트커플상도 거머쥐었다. 최우수연기상(안은진), 베스트 캐릭터상(김종태),조연상(최영우), 신인상(박정연, 김무준, 김윤우) 수상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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