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초크?…세계 시장에서 한국 주얼리만 찾는 이유

CBS노컷뉴스 김나영 기자 2023. 12.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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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K-POP 아이돌 따라 K-주얼리 인기도 높아져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한 초크(목에 달라붙는 목걸이), BTS 정국이 낀 반지 등 K-POP 아이돌이 착용하는 액세서리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 때문에 주얼리 시장에서는 한국 디자인의 인기가 높다.

설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주얼리 쇼가 열리면, 한국 사람들은 유행을 빠르게 파악해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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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K-주얼리 시장 개척하는 설규종 대표
핵심요약
K-POP 아이돌 따라 K-주얼리 인기도 높아져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한 초크(목에 달라붙는 목걸이), BTS 정국이 낀 반지 등 K-POP 아이돌이 착용하는 액세서리의 인기가 뜨겁다. 해외에서는 한국 아이돌이 착용한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직구를 해야 할 정도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 때문에 주얼리 시장에서는 한국 디자인의 인기가 높다.
주얼리 디자인. 샤인주얼리 제공


설규종 샤인주얼리 대표는 한국 디자인 쥬얼리의 성공 요인으로 트렌드를 읽는 능력과 책임있는 품질관리를 꼽았다. 설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주얼리 쇼가 열리면, 한국 사람들은 유행을 빠르게 파악해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유행에 민감한 주얼리 시장에서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능력은 필수다.

샤인주얼리는 꼼꼼한 품질관리로도 바이어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설 대표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마감에서 품질 차이가 난다"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사람 특유의 꼼꼼함과 책임있는 A/S 때문에 샤인주얼리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샤인주얼리가 제조·유통하는 제품의 70%는 영국으로 나머지 30%는 호주와 독일에 각각 수출된다.

샤인주얼리 설규종 대표. 샤인주얼리 제공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샤인주얼리는 올해 매출액 600만 달러(약 77억 4천만 원)를 기록하며 31년째 주얼리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주얼리 제조와 유통이 주 업종이다. 지난 2002년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 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년째 중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주얼리 업체도 타격을 입었다. 중국에 생산라인을 갖춘 2만여개의 주얼리 제조업체 중 5천여개를 제외한 기업들이 생산을 멈춘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과 파티가 줄어들면서, 주얼리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인건비 증가와 한중관계 악화도 부담이었다.

세이해피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샤인주얼리는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8월에 독자 브랜드 '세이해피(Say Happy)'를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오픈했다. 주변에서는 설 대표의 새로운 도전을 걱정하며, 도전을 극구 말리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투자를 최소화 하는것이 일반적인데, 설 대표는 오히려 신규 투자를 늘리며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설 대표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1%의 성공 확률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세이해피는 남성과 여성 주얼리 80여종을 판매하며 새로운 패션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신축학교 개교식.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제공

설 대표는 칭다오청운한국학교의 이사장을 맡아 지난 11월 신축 학교를 여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칭다오 청운한국학교는 칭다오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 자녀들이 한국의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기존에는 임대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해왔지만, 우리 정부 소유의 자체 건물을 신축하여 개교 이전을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에는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14개의 한국 학교가 운영 중이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는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운영 중이며, 학생 수는 총 754명으로 중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설 대표는 "사회에서 필요한 곳에 봉사하는 것이 기업인이자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칭다오청운한국학교를 통해 재외국민 제2세대들이 받는 교육의 질과 폭을 넓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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