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내년부터 임대 매장 관리비 최대 14% 인상 추진

양범수 기자 2023. 12. 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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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점포 내 임대 매장에 월별 부과하는 임대관리비를 내년부터 최대 14%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년부터 임대 매장이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월별 임대관리비를 1평(3.3㎡)당 5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년 계약 갱신부터 임대 매장에 대한 관리비를 인상할 경우 관리비 인상에 따라 수익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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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3만~6만원 내던 임대관리비, 5000원↑
계약 갱신 완료 시 수십억 수익개선 효과
신세계, 지급수수료·수선비 지출 3407억… 전년比 1%↑

신세계백화점이 점포 내 임대 매장에 월별 부과하는 임대관리비를 내년부터 최대 14%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 /연합뉴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년부터 임대 매장이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월별 임대관리비를 1평(3.3㎡)당 5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점별로 임대관리비를 다르게 부과하고 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8~14% 관리비가 인상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약 1000여개의 임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점포별로 평당 3만~6만원 수준의 임대관리비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내 핵심 매장인 강남·본점의 경우 평당 월 6만원, 지방권 매장인 마산점 등은 월 3만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임대관리비는 백화점이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외부 용역을 사용하거나 지자체에 납부해야 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비롯해 건물의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장에 부과하는 비용이다. 대체로 해당 비용을 총합해 매장별 영업 면적에 따라 나누어 부과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년 계약 갱신부터 임대 매장에 대한 관리비를 인상할 경우 관리비 인상에 따라 수익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임대 매장들로부터 약 300억원의 관리비를 부과했는데, 인상안이 적용되면 적어도 연간 24억원의 관리비가 추가로 걷히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임대관리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각종 비용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의 지난해 판매관리비 가운데 지급수수료와 수선비를 합한 비용은 모두 4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3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가량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비용 리뷰 수준에서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지금으로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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