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양수발전소 일대 관광개발…오산·지리산케이블카 본격화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31일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케이블카, 스카이바이크를 조성하고 치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1조4천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0.5GW급) 유치에 성공하면서 발전소 주변을 오산 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구례읍에서 오산 사성암 인근까지 2.34km 구간의 오산 케이블카는 2025년 착공하도록 추진한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환경부에 제출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이 승인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섬진강 수달생태공원 내 전망대 설치 등을 통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명소로서 강점을 살린다.

지리산 정원과 연계할 지초봉 옛 봉수대를 복원하고 산악자전거 코스도 확충한다.

피아골지구 순환도로와 힐링로드 조성을 완료하고 지리산온천지구에는 관광객이 1년 내내 찾을 수 있도록 물놀이장, 전망탑, 미로공원을 개장하고 스카이 워크 공사도 시작한다.

지리산온천 골프장 조성 후에는 풀빌라형 리조트 등 후속 투자 촉진 방안을 모색한다.

치유병원과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 등이 들어서는 자연드림·힐링 클러스터,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을 통해 치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하고 스마트팜 창업도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해 토양 정밀 조사와 볏짚 환원 사업을 추진하고 박람회도 개최한다.

김 군수는 "구례 산수유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하고자 한다"며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산수유 노거수를 보전해 산림 치유 자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렴한 주거지와 지역민 소통·여가 공간 활성화 등 정주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청년들에게 청년 하우스와 공공기숙사를 제공하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한다

구례읍사무소를 통합어울림센터로 이전하고 현 읍사무소 부지에 구례 활력 타운을 조성해 청년 창업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복합특화상가와 체험관광 거점센터, 공유사무실 등을 갖춘 삼대삼미 플랫폼을 착공하고 산재한 공공기관들은 군청 인근으로 집적화해 생활 편의를 추구한다.

서시천변에는 파크골프장을 신규 조성하고 구 문척교 철거에 따른 섬진강 경관형 보도교도 건설한다.

긴축재정 속에도 취약계층 복지 예산은 유지하거나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노인·여성·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환경을 가꾼다.

김 군수는 "양수발전소가 준공되면 지방 세수가 약 10억원 증대되고 120개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공사 기간 6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발전의 기회로 보고 함께 멀리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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