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새해 재무계획 전략] 은퇴 후 생활비 넉넉하려면…지금부터 ‘5·4·3 전략’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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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재무계획을 세울 때 빠지지 않는 목표는 노후자금 마련이다.
명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적정 노후자금 규모와 이를 모으기 위한 5·4·3 전략과 2·3·4 전략을 짚어본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은퇴 후 20년은 6억6480만원, 30년은 9억9720만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나이가 들수록 생활비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은퇴 후 30년을 기준으로 필요한 노후자금을 7억3128만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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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기준 7억여원 소요 추산
본인 경제상황 반영해 계산을
자산마련 방법
소득 50% 저축·계좌 4개 관리
개인연금 연 300만원씩 모아야
준비현황 진단
국민연금만으론 대비 어려워
부동산 외 금융자산 확보해야
새해 재무계획을 세울 때 빠지지 않는 목표는 노후자금 마련이다. 노후자금은 짧게 몇년, 길게 몇십년을 내다봐야 해 ‘얼마나’ ‘어떻게’ 목표를 설정할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명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적정 노후자금 규모와 이를 모으기 위한 5·4·3 전략과 2·3·4 전략을 짚어본다.
◆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할까=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2021년 기준 부부 월 277만원, 개인 177만원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은퇴 후 20년은 6억6480만원, 30년은 9억9720만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나이가 들수록 생활비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은퇴 후 30년을 기준으로 필요한 노후자금을 7억3128만원으로 추산했다.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적정 노후 생활비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본인의 경제 상황과 생활 방식을 반영해 은퇴 전 생활비의 70%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고 했다.
◆노후 준비 현황은=대부분 금융소비자는 주된 노후 준비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69.7%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된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59.1%)이 꼽혔다. 이어 예·적금(15.7%), 직역연금(8.1%)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확보하기 어렵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노령연금 월평균 지급액은 지난해 3월 기준 월 61만8863원에 불과하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수급액은 103만5205원이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NH WM마스터즈 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에 쏠려 있어 막상 노후에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은퇴 후에는 근로소득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자산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5·4·3, 2·3·4 전략은=김 소장은 2030세대는 목돈 마련을 목표로 ‘5·4·3’ 전략을 펼치라고 했다. 우선 30대까지는 소득의 50%를 저축 목표로 세우는 것이 좋다. 40대 이상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생활비가 크게 늘 수 있어 지출이 적을 때 종잣돈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소비를 줄이려면 계좌를 4개로 쪼개 관리하라고 했다. 3개의 계좌는 자산 증식을 목표로 ▲종잣돈 ▲연금 ▲결혼, 주택 마련 등 목적자금으로, 나머지 계좌는 ▲생활비로 나눠 관리하면 된다. 김 소장은 개인연금은 최소 연 3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라고 권했다. 연 300만원을 30년간 저축한다면 연 3% 수익률 기준 세전 1억4000만원, 7% 수익률 기준 세전 2억8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4050세대에게는 금융자산 비중 확대를 목표로 ‘2·3·4’ 전략을 제안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매년 2000만원을 내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ISA는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 펀드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익에서 손실을 제외한 순수익 기준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농민은 농어민형 ISA에 가입하면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다. 이때 황 연구위원은 시중은행 금리보다 3%포인트 초과한 수익률을 목표로 자금을 굴리라고 조언했다. 노후 생활비 확보를 위해 금융자산 비중을 40% 이상으로 점차 확대하는 것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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