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해결하자"…조선업계, 스마트 야드 구축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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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야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조선소의 자동화율을 높여 고숙련 노동자 감소에 대처하고 장기적으론 생산성 증대와 사업장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32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미래 첨단 조선소(FO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통해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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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조선업계가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야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조선소의 자동화율을 높여 고숙련 노동자 감소에 대처하고 장기적으론 생산성 증대와 사업장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소사회 전환에 발맞춰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해 암모니아를 주 연료로 활용한 선박을 개발하고 다가올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는 각오다.
스마트 야드 구축해 생산성 높이고 공기 단축 추진
눈에 보이는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다. 가상의 공간에 현실의 조선소를 3D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건조공정의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HD현대는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통해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삼성중공업은 플라즈마 아크 용접(PAW) 대비 5배 빨라진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을 개발했으며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전 과정에서 생성하는 전 정보를 확인, 관제할 수 있는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도입했다.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은 연내 프랑스 GTT의 LNG화물창(MK-Ⅲ) 적용 테스트 완료 후 발주처 최종 사용 승인을 거쳐 극저온 액화천연가스가 직접 닿는 멤브레인 패널의 시공에 투입될 예정이다.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국내 조선사들은 LNG와 메탄올에 중점을 두면서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개발 및 추진선 상용화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오는 2030년 330조원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HD현대의 자회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통한 대형 선박의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9200톤급 대형 선박에 원격 자율항해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듬해에는 목포~독도간 950㎞ 자율운항 해상 실증을 수행했다. 올해 6월에는 거제를 출발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를 운항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자율운항 시험선 한비(HAN-V)를 활용해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원격제어, 경로 추종, 충돌회피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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